시(詩)2012. 11. 28. 02:43

소나기

 

소녀의 작은 꿈을 안고

머얼리 사라져 간 구름인가

아직도 산은 저렇게 푸르른데

그립다 못해 울어 버린 맑은 하늘이여

 

개울물도 조가비도

하얀 그 조약돌도

이젠 영원히 사라진 슬픈 추억인데

보랏빛 노을은 오늘도 이렇게 지는구나

 

 

* 황순원 님의 소설 <소나기> 읽고 시입니다.

추억이 아련합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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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