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2016. 6. 11. 04:18

마음


나는 시동을 켠 채로 차마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하고 싶은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마음이기 때문이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동키호테가 되어도 좋다.
전봇대를 향하여 돌진해도 좋다.

마음이 달린다.

우주가 뒤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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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