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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공식

 

사랑은 삶의 예술입니다.

그것이 존재케 하려면 창조의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지요.

신뢰라는 토대도 있어야 하고,

용서라는 버리기의 기술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함께 시간 보내기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술이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듯이,

사랑도 삶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입니다.

사랑은 존재하지만,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추어진 상태로 존재합니다.

사랑은 창조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형상을 드러내는 신비입니다.

저절로 빚어지는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은 눈물과 땀의 열매입니다.

그 열매는 맛 있고, 그 잎사귀는 묘약입니다.

우리를 배부르게 하고, 아픈 곳을 치료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따스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우리는 그것을 행복이라 부릅니다.

사랑은 수고의 열매라는 것,

잊어서는 안 되는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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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