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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2016. 10. 24. 14:40

파루시아를 간구하는 기도

(로마서 12:1-8) 


주여, 이 세대를 살지 말게 하시고

올 세대를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이 세대를 본받아 아직까지 죄인으로 산다면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이오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확신하고

마음을 돌이켜 이 세대를 떠나 올 세대에 마음을 두고 사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는 우리의 몸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나이다.

주여,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 받아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겠나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겠다고 결단하는 이유는

바로 주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니이다.

이제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우리에게

주의 은총과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주옵소서.

주여, 우리는 파루시아를 사는 주의 거룩한 백성이니이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바이블 오디세이 I2016. 10. 24. 14:39

파루시아를 살다

(로마서 12:1-8)


흔적

 

발자국은 몸이 눌리는 중력만큼 흔적을 남기지만

심장은 사랑의 무게만큼 흔적을 남긴다

돌아서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은 축복이다

여기까지 힘들게 온 흔적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없다

네가 지우지 않아도 바람이 지운다

바람은 너를 따라다니는 운명이다

흔적이 깊이 패인만큼 바람은 세차게 분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

 

1. 교회력으로 우리는 지금 성령강림절 후 스물 세 번째주일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곧 있으면 강림절(대림절)’이 온다. ‘강림절은 성탄절을 기다리는 절기인데, 성탄절에 온 세상이 기다리던 메시아(그리스도)가 이 땅에 강림하신다. 메시아(그리스도)의 강림으로 인하여, 이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메시아(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새롭게 되었다.

 

2. <파루시아를 살다>는 개인적으로, 나의 인생관이다. (물론 오늘 말씀에서 나의 개인적인 인생관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파루시아는 문자적으로 강림이라는 뜻이고, 신학적으로는 종말을 뜻한다. 모든 우주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롭게 되는 때를 뜻한다. ‘파루시아를 산다는 것은, 그러한 때를 갈망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새로운 피조물로서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파루시아(강림)을 산다는 것은 2천 년 전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 안에서 이미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 사는 것이고, 이제 다시 오셔서 모든 만물을 새롭게 하신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삶의 지향점을 말하고 있다. 오늘 말씀이 그것을 말해준다.

 

3. 바울의 편지(서신)의 특징은 앞부분에서는 교리를 말하고, 뒷부분에서는 실천을 권면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의 앞부분 (1장부터 11장까지)에서 길게 교리를 쓴 후 이어서 실천적 권면(12장부터 15장까지)을 쓴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을 이해하려면 로마서의 앞부분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로마서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내용이니, 로마서 앞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오늘 말씀을 이해하는 데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3. 우리는 흔히 교리를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매우 지루한 것이고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교리뿐만이 아니라, 실천도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오히려 실천이 교리보다 어렵다고 말한다. 

 

4.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교리는 지루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천은 어려운 게 아니라, 그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5.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교리는 연애이고, 실천은 결혼생활이다. 연애가 어려운가? 결혼생활이 어려운가? 교리는 좀 복잡하지만 어렵지 않다. 연애는 좀 복잡하지만 어렵지 않다. ? 사랑에 취해 있으니까. (연애할 때 참 힘들었다. 여자들은 왜 그러나?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시한 폭탄? 다시는 연애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연애할 때의 그 달콤한 로맨스는 늘 로망의 대상이다.)

 

6. 실천은 복잡하지 않지만 어렵다. 결혼생활은 복잡하지 않지만 어렵다. ? 실재의 삶이니까. 현실이니까. (결혼했기 때문에 이미 서로 밀고 당기는 복잡한 관계의 메커니즘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결혼한 후부터 삶의 전쟁이 시작된다.)

 

7. 로마서 12:1-2는 실천적 권면의 대전제와 같은 선언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8.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기독교 윤리 생활, 기독교 신앙생활의 기초에 필요한 두 가지를 말한다. 하나는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적인 생각과 가치관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일이다.

 

9.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 (엉망으로 사는 게 아니라, 똑바로 사는 것)동기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 내지는 복음의 깨달음이다. , 하나님이 얼마나 풍성한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는지, 구원의 목적과 소명이 무엇인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윤리적 삶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로마서 1장에서 11장에 걸쳐 말하고 있다.

 

10. 상대방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삶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will you marry me?’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서로에게 이러한 것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11.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두려움 없이 결혼하여 서로 간에 헌신할 수 있는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두려움 없는 온전한 헌신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되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12. 옛날에 한창 잘나가던 개그맨, 장두석이라고 있다. 부채도사 코너로 유명한데, 장두석은 음반까지 낸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의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다. – ‘사랑한다 해도 듣지를 않네~’

 

13. 우리는 이런 의문을 품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믿니?” 그러나, 성경을 딱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못 믿는 이유도 간단하다. 성경을 진지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 볼 시간은 있어도, 성경 볼 시간은 없다. 아무리 피곤해도 드라마는 다 본다. 그런데,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는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연약함이다.

 

14.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나면, 그 사랑 가운데서 살지 않을 수 없다. 연예하면서 나에 대한 상대방의 사랑의 확인하고 나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사도 바울이 오늘 말씀에서 힘주어 말하고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나면,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아이온)가 아니라 올 세대(파루시아, 강림)를 살 수 밖에 없다. 이것을 <춘향전>을 통해서 설명해 보려 한다.

 

15. 한국 사람은 <춘향전>을 안다. 거기에 보면, 춘향이는 이몽룡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기에 이몽룡에게 헌신하며 수절할 수 있었던 것이다. 춘향이는 퇴기 월매의 딸이다. 이몽룡은 남원부사의 아들이다. 둘은 몸종 향단이와 방자의 도움을 통해서 사랑을 키워간다. 사랑이 무르익어 백년가약에 대한 마음을 굳혀가던 때 그들에게는 시련이 다가온다. 남원부사였던 몽룡의 아버지가 한양으로 발령이 나서, 몽룡의 가족은 한양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그 사건으로 둘은 헤어질 위기에 처해진다. 그러나, 몽룡은 춘향에게 꼭 다시 돌아와 춘향을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약속한다.

 

16. 이몽룡과 그의 가족은 떠나고 변학도(변사또)가 남원부사로 새롭게 부임한다. 변학도는 이 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는 주색에 빠져 백성을 돌보지 않고, 백성을 착취하면서 산다. 춘향은 변학도의 핍박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다, 칼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17. 춘향전의 클리아막스는 이몽룡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몽룡은 춘향이가 기대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몽룡은 거렁뱅이 행세를 하며 넋이 나간 사람행세를 한다. 춘향이는 그런 이몽룡을 원망하기는커녕 여전히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월매에게 그를 극진히 대접해라주라고 부탁하기까지 한다.

 

18. 변학도의 생일잔치 날, 이몽룡은 변학도에게 시 한 수를 바친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황금술잔에 담겨있는 맛좋은 술은 천명 백성의 피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燭淚落時)에 민루락(民淚落)이요,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피눈물이 떨어지고,)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 (아름다운 노랫소리라 울려퍼지는 곳에 원망소리도 드높아진다.)

 

19. 춘향은 이 세대 (변학도의 세대변학도에게 잘 보였으면 그와 함께 황금술잔과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를 먹었을텐데)를 본받지 않고, 올 세대(이몽룡이 돌아와 자신과 결혼할 세대)를 생각하며 이 세대를 견뎠다. ? 사랑하니까! 이몽룡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으니까!

 

20. 인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 인간에게는 약속한대로 그것을 이룰 능력이 부족하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약속을 하지만, 때로는 못 지킬 때가 있다. 나빠서가 아니라, 그것을 이룰 능력이 부족해서다.

 

21.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한대로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랑한 대로, 약속한 대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사랑 안에서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는 믿음의 자녀로 살아도 손해볼 것이 전혀 없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의 힘이고, 하나님의 기쁨이며,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 구원 받은 믿음의 백성들이 사는 길이다.

 

22. 우리가 처음 본문으로 읽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말씀이니까 1214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을 한 번 보자.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23. 사랑하지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알지 못하면, 그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하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다.

 

24.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려고 결단한다. ? 하나님께서 우리는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기 때문이다.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5:8).

 

25.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사랑을 확인하고 확신했다면,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리스도와 결혼하라는 뜻이다.

 

26.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신다고 절절히 말하고 있는데도, 그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하는 자는, 복권에 당첨됐다고 연락을 받았는데도, 그 복권당첨금을 안 찾아가는 사람과 같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27.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지금 이 세대를 살고 있는가? 아니면 올 세대를 살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올 세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만물이 새롭게 된 때, 바로 파루시아를 사는 자들이다.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까! 그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낼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까! 이 세대를 살지 말고, 올 세대를 사시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시라. 이 말씀을 함께 읽으며 말씀을 마무리 짓자.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8:38-39).

 

파루시아를 간구하는 기도

 

주여, 이 세대를 살지 말게 하시고

올 세대를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이 세대를 본받아 아직까지 죄인으로 산다면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이오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확신하고

마음을 돌이켜 이 세대를 떠나 올 세대에 마음을 두고 사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는 우리의 몸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나이다.

주여,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 받아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겠나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겠다고 결단하는 이유는

바로 주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니이다.

이제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우리에게

주의 은총과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주옵소서.

주여, 우리는 파루시아를 사는 주의 거룩한 백성이니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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