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4. 4. 10. 02:38

복음 전도자가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사도행전 8:26-40)

 

주님,

우리도 빌립처럼 복음 전도자가 되기 원합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줄 믿사오니,

주여,

빌립에게 주셨던 성령의 은총을 우리에게도 내려주사,

우리도 빌립처럼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에 큰 기쁨이 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불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3. 5. 13:38

리추얼을 간구하는 기도

(여호수아 5:9-15)

 

리추얼을 통해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주님,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서 행한 리추얼을 통해

그들이 주님께 받았던 은총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 있는 리추얼들을 통하여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겸비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주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은총을 사모합니다.

우리를 멈춰 세우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일들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리추얼을 통해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주님의 새롭게 하시는 구원의 은총을 입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예배의 목적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3. 5. 13:34

연약궤를 멘 제사장이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여호수아 3:7-17)

 

주님,

여호수아서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밝히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입니다.

그들이 먼저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갔을 때

요단강이 마르고 그 마른 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서

가나안 땅에 입성했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제사장 나라로 부르시고

언약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메고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주님의 백성인 줄 믿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아

제사장으로 세움 받았으니,

주여,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의 봉사와 섬김을 통하여

주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교회 공동체로 죄 많은 이 세상에서 제사장의 역할 잘 감당하게 하시고,

교회 내에서도 솔선수범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 나가는

주의 신실한 제사장이 되게 하시고,

가정에서도 주의 사랑으로 모범이 되는

제사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소서. 우리가 따르겠나이다.

언약궤를 메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들에게

하늘의 복을 내려 주소서.

언약의 성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3. 5. 13:29

라합처럼 해방일지 쓰기를 간구하는 기도

(수 2:1-14)

 

주님,

라합의 놀라운 해방일지를 보았습니다.

여리고 성에서 비천한 자로 살아가던 그가

신앙을 가진 뒤 질서가 역전된 하나님 나라에서

존귀한 자로 거듭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괴로운 삶을 살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주님,

낙심치 말게 하시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라합처럼 우리도 놀라운 해방일지를 써 나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라합의 삶 속에서 이루신

아름다운 역설과 역전의 해방일지를

우리의 삶에도 써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주 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그 뜻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3. 5. 13:28

라합의 해방일지

(여호수아 2:1-14)

 

라합의 해방일지를 참고 삼아 우리 자신의 해방일지를 써 나가자.

 

1. 라합을 소개하는 신약 성경

라합은 성경에서 중요한 인물로 소개된다. 라합을 소개하는 신약성경도 세 군데나 된다. 라합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신약성경은 마태복음의 족보에서이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마 1:5). 다른 한 곳은 믿음을 강조하는 성경 히브리서이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11:31). 마지막 한 곳은 행함을 강조하는 성경 야고보서이다.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2:24). 신약성경 두 군데서 소개되고 있을 만큼 라합은 중요하다.

 

2. 믿음이냐 행함이냐의 논쟁은 이제 그만

위에서 보듯이 라합은 믿음을 강조하는 성경 히브리서와 행함을 강조하는 성경 야고보서에서 동시에 등장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고질병 중 하나는 믿음과 행함을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구원을 받을 때 믿음으로 구원 받는 것이지 행함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이것은 명백히 구원과 믿음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믿음이 자꾸 사변화되는 것(어떤 교리에 동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여진 성경이 야고보서이다. 믿음은 어떤 교리에 대한 동의가 아니다. 믿음은 한 인격(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반응이다. 믿음은 사랑의 깊이로 들어가는 일이다. 그래서 믿음은 행함 그 자체이다. 교리는 필요하지만, 믿음을 교리와 결부시켜 교리와의 관계 안에서만 믿음을 생각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오해하는 것이다.

 

3. 라합은 어떤 인물인가

한국어 성경에서 라합을 ‘기생’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그것은 히브리 원어에 표현된 라합을 순화시켜서 표현한 것이다. 히브리서나 영어 성경이나 세계 어느 나라 성경이든 라합을 ‘창녀’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라합의 직업(?)이 창녀(기생/prostitute)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창녀는 고대 사회에서 ‘빚진 자’의 대표 인물이었다. 창녀는 사회적 약자를 나타내는 명칭의 대표 중 하나였다. 성경이 라합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으로 그녀를 ‘창녀’라고 밝히는 것은 빚을 지게 만들고, 그 빚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악한 구조에 대한 고발의 성격을 담고 있다.

 

4. 이스라엘과 라합의 상관관계

이스라엘과 라합은 매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 당시 대표적인 노예 계급이었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로 전락한 일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요셉이 총리로 있을 때와 애굽 사람들이 요셉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있었을 때만해도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 계급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요셉을 아는 애굽 사람이 사라지고 요셉을 전혀 모르는 새왕조가 애굽에 들어서자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 계급으로 강등되었다. 이스라엘은 노예 계급으로서 약자의 대표였다. 애굽의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였다. 라합은 여리고 성의 창녀로서 약자의 대표였고, 여리고 성의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였다.

 

5. 왜 라합은 이스라엘에게 관심과 소망을 두게 되었을까?

라합은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라합은 자신과 같은 약자들이 결박을 풀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여리고 성의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였던 라합의 고민은 매우 분명했다. ‘어떻게 하면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이스라엘의 행보는 라합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하여 홍해를 가르고 탈출에 성공했고, 그 당시 이름을 날렸던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격파했다. 라합은 궁금했다. 이들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이렇게 힘없는 약자, 노예계급이 이토록큰 일을 행하실 수 있도록 이끄는가? 라합은 정탐꾼에게 고백한다. “우리가 듣고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다”(수 2:11). 이 고백의 속뜻은 이런 것이다. ‘와 이런 분이 계시구나. 이런 분을 믿고 의지하고 모시면, 나의 삶에도 해가 비추겠구나! 내가 이 지긋지긋한 창녀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나의 삶을 비참하게 만든 이 악한 세상에서 구원 받을 수 있겠구나!’

 

6. 라합의 신앙고백

라합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반드시 자신도구원해 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합은 정탐꾼에게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다음처럼 고백한다. 매우 강력한 신앙고백이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라”(수 2:11). 라합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한다. 그 믿음은 정탐꾼을 돕는 데서 드러난다. 라합의 행동에서 드러나듯이, 믿음은 행함 그 자체이다. 발각되면 여리고 정부에 의해 죽임을 당하겠지만, 이렇게 사악한 여리고 성의 창녀로 사느니 자신의 인생을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걸어보겠다는 라합의 결기가 보이는 장면이다.

 

7. 우리의 삶에 있는 우리를 괴롭히는 일들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는가? 나를 노예처럼 만드는 일이 무엇인가? 나를 힘들게 만들고,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나를 아무것도 아닌 자로 만드는 일이 무엇인가? 그러한 것이 있다면, 라합처럼 해방일지를 써보자. 현대인에게는 자유가 있는 것 같으나, 가만히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현대성의 문제는 많은 현대 철학자/신학자들을 통해서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인 예가 소비문화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지로 소비생활을 하는 것 같으나, 소비사회를 들여다 보면 우리의 의식은 남들이 하는 대로 소비하도록 지배당하고 있다. 이러한 것만 아니다. 현대인은 자유로우나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신자유주의 소비문화 체제의 구조적 폭력에 교묘하게 희생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우리를 구원할 자인지를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8. 믿음이란

믿음이란 행함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믿음이란 내가 지금 무엇을 갈망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무엇에 마음을 주고 있는지를 보면 드러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는가를 진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고백은 이런 것이다. ‘다른 것들은 온전한 구원을 주지 못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정확한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 우리의 믿음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이 믿음이 우리를 해방으로 이끈다.

 

9. 라합의 해방

라합은 지긋지긋한 창녀의 삶에서 벗어난다. 여리고 성이 함락되어 더 이상 라합은 그 성이 정해 놓은 법에 따라 창녀의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다. 라합은 여리고 성에서는 한낱 창녀/빚진 자/사회적 약자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난 뒤에(새로운 질서가 들어선 뒤에는) 라합의 인생은 역전된다. 라합은 정탐꾼 중 한 명(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는다. 보아스는 구약성경 룻기의 주인공이다.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여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는다. 여리고 성에서 라합은 그저 비천한 창녀에 불과했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라합은 완전 역전된 삶을 산다. 그는 다윗의 조상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의 선조가 되었다.

 

10. 성경은 전복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호수아서에서 전개되는 정복 전쟁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막 쳐들어가서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이는 무지막지한 정복이야기가 아니다. 정복 전쟁이라는 용어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용어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정복 전쟁은 한 사회에서 비천했던 인생이 어떻게 역전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에서 존귀해지는지를 보여주는 해방일지이다. 강한 자가 하나님을 등에 업고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는 이야기는 성경에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자 편이시고, 약자의 눈물과 고통을 닦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회복시키시고 역전시키시는 분이다. 라합의 해방일지는 바로 이것을 보여준다.

 

자신이 강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져야 한다. 주신 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있는 곳을 섬겨야 한다. 자신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소망을 가져야 한다. 주님의 나라에서 역전될 인생을 생각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강자도 없고 약자도 없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형제자매일 뿐이다.

 

라합의 해방일지는 아름답다. 이런 역설과 역전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라합의 이야기와 끈이 닿아 있는 룻기에서도 우리는 라합의 해방일지와 같은 역설과 역전의 드라마를 본다. 이 아름답고 놀라운 성경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해방일지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본다. 현실이 힘들고 어렵지만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라합의 해방일지를 참고삼아, 아름다운 역설과 역전이 있는 해방일지를 써 나가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3. 5. 13:26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간구하는 기도

(수 1:1-9)

 

주님,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순종하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그 길을 잘 걸어가면 삶에 형통이 있을 거라고

약속하신 그 말씀을 우리가 믿고 따르오니,

주여,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주소서.

십자가의 길을 먼저 걸어가시며

우리를 은총으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2. 15. 10:00

[사순절로 들어가는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는 이제 사순절로 들어갑니다.

 

사십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으시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을 단련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이 시대에

우리도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어대야만 이익을 취하는

수많은 세력들에 의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리고

마치 노예처럼 이리저리 끌려 다닙니다.

 

주님,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고난 당하시고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내어놓아 세상을 구원하셨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을 내어놓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 사랑으로

세상을 좀 더 따스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숨쉬게 하옵소서.

 

사순절로 들어가

그곳에 임재하며 우리와 동행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기도와 봉사와 금식을 통하여

하나님과 대면하고(기도)
이웃과 대면하고(봉사)
나 자신과 대면하며(금식)

부족함이 없는 영혼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사순절 동안

주님이 기뻐하시고

이웃에게 칭찬받고

자기 자신에게 뿌듯한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을 넉넉하게 행하게 하셔서

우리가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주의 백성이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도록 우리와 함께 하여 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사순절 동안 무엇보다

주를 향한 우리의 사랑이 깊어지게 하시고

사랑할 때만 알 수 있는 주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셔서

신앙이 자라고 삶이 풍성해지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이제 사순절로 들어가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은총을 비오니,

사십일 동안의 여정 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 받는 사람을 놓아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사야 58:6-7)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2. 15. 06:02

강하고 담대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수 1:1-9)

 

주님,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순종하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그 길을 잘 걸어가면 삶에 형통이 있을 거라고

약속하신 그 말씀을 우리가 믿고 따르오니,

주여,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주소서.

십자가의 길을 먼저 걸어가시며

우리를 은총으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2. 6. 11:46

모세처럼 어른이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신 34:1-12)

 

주님,

모세라고 하는 걸출한 인물이

우리의 신앙의 선조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의 인생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 사명을 다하기까지

어른의 모습을 간직한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른이 없다’고 탄식하는 세상입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반성해야 할 탄식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

그것을 삶의 원리로 삼았다면

이 세상에는 모세와 같은 어른이 곳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탄식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우리들이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세상에 널리 알려진 어른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삶의 작은 부분에서라도 어른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일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모세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과 인생을 돌아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어른 모세처럼

우리도 어른으로 성장해가겠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소서.

십자가 위에서 삶의 도를 가르쳐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1. 28. 16:55

최고의 사랑, 순종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신명기 11:26-32)

 

주님,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신명기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가서

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것에 대하여 증거합니다.

그들이 도달하게 될 그 복과 저주의 자리는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도달해서

처음 정착하여 예배를 드린 곳입니다.

세겜, 그곳은 순종의 자리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바로 이 자리로 되돌아 가는 여정 가운데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삶의 여정도 이것 아니겠습니까?

성 아우구스티누스도 그의 삶의 여정을 기록한 <고백록>에서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 평안을 누렸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선조들을 따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 자리는 최고의 사랑의 자리요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곳인 줄 믿사오니,

주여,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우리의 삶이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순종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최고의 사랑, 순종이 무엇인지 십자가에서 몸소 보여주셔서

모든 만물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1. 17. 03:03

[용어 통일 기도문]

 

주님, 헷갈립니다.

당신의 명칭은 '하나님' 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입니까?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한 개의 용어 'God'으로 당신을 부르고 있는데,

왜 한국 사람들은 당신을 부르는 용어가

이렇게 둘이나 됩니까?

하나는 히브리식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헬라식 이름입니까?

사울과 바울처럼요.

아니면 예수의 아버지가 둘이어서 그러는 겁니까?

신적인 아버지, 육적인 아버지, 이렇게 말이죠.

 

주님,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내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

엄마가 부를때는 꿀돼지

아빠가 부를때는 두꺼비

누나가 부를때는 왕자님

어떤게 진짜인지 몰라 몰라 몰라"

 

주님,

남북통일이 되면 주님의 이름도 통일이 될까요?

요즘 남북관계를 보면 통일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하나님'과 '하느님'의 통일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주님, 저는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주님을 부르는 용어를 통일하면

주님께서 어여삐 보아 주셔서

남북통일도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가 주님을 부르는 용어를

하루빨리 통일하는 것이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것이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주님,

다르게 불리더라도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은 하나인 줄 믿습니다.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하느님도 하나이시니"(엡 4:5-6a)라는 말씀처럼,

당신에 대한 명칭은 두 개일지라도,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은 하나인 줄 믿습니다.

다만, 헷갈리지 말게 하시고, 분열에서 우리를 구하시옵소서.

 

용어를 통일시켜 주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1. 17. 03:03

최고의 노동을 간구하는 기도

(신명기 6:1-9)

 

주님,

생명을 주시는 주님을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

최고의 노동이고

이 노동이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어 주는 줄 믿습니다.

신앙은 최고의 노동입니다.

이것을 잘 하면 세상의 어떤 일이든지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주여, 우리를 지켜주사

주를 사랑하는 신앙의 노동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십자가 위에서 몸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4. 1. 10. 04:41

자녀세대를 위한 기도
(신명기 5:1-21)

 

주님

신명기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사명과 비전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애굽 2세대, 다음세대, 자녀세대들은

부모세대를 통하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잘 지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주님의 은총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주님, 우리도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고, 선택하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셔서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와 우리 자녀세대에게

그 어떤 것보다

하늘의 복을 물려주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하늘의 복을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3. 12. 27. 12:24

마음을 지켜주시는 은총을 간구하는 기도

(민수기 21:1-9)

 

주님,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주님의 은총만이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사오니,

주여, 주님의 은총을 사모하여

우리의 마음을 잘 지켜내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이 구원의 기쁨을 빼앗기지 말게 하시고

기도와 간구로

주님의 은총을 받아

마음을 잘 지켜내어 주님께 영광 돌리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주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3. 12. 27. 12:21

주의 사자를 만나기를 간구하는 기도

(민수기 22:21-35)

 

주님,

겸손하기를 원합니다.

발람처럼, 마리아처럼,

우리의 마음이 겸손해져서

주의 사자를 만나게 하시고,

그리하여 주의 구원을 입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