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Thessalonians 5:18).” 이 말씀 속에 나타난 감사는 범상치 않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영어 성경을 보면 이는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모든 상황에서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단서가 따라 붙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결국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인 감사의 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어떻게 모든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게 될까요? 이것을 주문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관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바울 서신을 보면 예수님을 지칭할 때, “그리스도 예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스도가 먼저고, 예수가 나중입니다. 이는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인식할 때 부활의 관점에서 인식했기 때문에 그러한 호칭이 따라 붙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부활은 이 세상의 종말론적 사건입니다. 종말론이란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관한 일을 진술하는 것인데,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은 죽은 자들의 부활과 함께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기독교 신학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감사의 이유보다 불평의 이유가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상 끝 날의 관점(종말론적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에 힘입어, 우리도 부활하게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의 모든 어려움과 고난, 심지어 죽음까지도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그리스도 예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최후의 승리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상황에서든지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때로는 넘어져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게 되고, 최후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뜻이기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보이기 때문에 저절로 되는 것이 감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므로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필연입니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