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2. 9. 19. 13:36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기를 간구하는 기도

(롬 15:1-17)

 

주님,

우리는 로마서를 읽으면서 바울의 쓸쓸한 뒷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정서적 읽기를 하지 못하고

그곳에 오래 머물러 있으며 우리 자신을 내어주지 못하니

성경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보듬고 변화시키는 성령의 감동으로

다가오지 못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이 세상에 지고 있다는 증거이고

우리의 신앙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가 온 힘과 마음을 다해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인내와 위로와 희망 가운데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겠다고 나선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인내와 위로와 희망 가운데 거하며

서로를 받아들이는 일을 아직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주님의 은총을 간구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로마서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려 하오니

우리의 죽어버린 감정을 되살려 주셔서

‘어머니가 성경을 읽으며 눈물 흘리셨던 것처럼’

우리의 두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게 하시고,

무엇보다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인내와 위로와 희망을 가지고 서로 용납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여서 우리의 모범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