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1. 10. 26. 02:54

기름 부음 받기를 간구하는 기도

(요일 2:18-29)

주님,

사도 요한이 ‘적그리스도’라는 강력한 용어까지 쓰며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말씀이 무엇인지,

겸손히 듣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요한 공동체를 떠난,

진리를 떠난 ‘적그리스도’들을 생각하며

사도 요한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거함’의 영성이 없었던 그들을 생각하며,

여전히 진리 안에 거하고 있던 공동체의 지체들을 생각하며 쓴 이 편지에는

정말 오랜 세월 진리 안에 거한 어르신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도 요한의 격려에 힘입어,

우리도 ‘처음부터 들은’ 복음,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진리 안에

몸과 마음과 영혼이 온전히 거하기를 원합니다.

이 복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주여,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 모두가,

어린 아이들이나, 청년들이나 부모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기름부음을 받아,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믿고,

모두가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진리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우리는 진리로 이끌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