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1. 10. 3. 20:14

약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고린도후서 12:9-10)

 

주님, 신앙의 신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강한 자가 되라고 부추기고

강한 자가 되기 위하여 영혼까지 파는 이 시대에,

‘약함(weakness)’의 영성에 대해서 묵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는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약해지면 지는 것 아닌가, 약해지면 무시당하는 것 아닌가,

약해지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선뜻 ‘약함’에 대하여 묵상하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음에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깊이 사랑하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기뻐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 약함 속에 그리스의 능력이 오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는 하나님의 약한 것이 우리의 강한 것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것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는 우리가 약한 그 때에 바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임하고

그 능력으로 인하여 세상이 감당하기 힘든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주여,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우리가 약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님의 능력을 우리 안에 붙잡아 두는

참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 되게 하여 주옵소서.

높고 높은 저 하늘의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이 곳에서도 가장 낮은 자리, 십자가 위에서 약한 모습으로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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