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1. 5. 12. 12:40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말씀을 붙들기를 간구하는 기도

(에스겔 16:1-16)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우리가 살아 숨쉬길 바라시며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를 품에 안아 주시는 주님,

우리는 지금 ‘알 수 없는 영역’에 들어와 있어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시대를 극복해보려고

온 인류가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의 지혜와 손은 너무도 짧아

이 ‘알 수 없는 영역’을 다 알지 못합니다.

이 알 수 없는 영역에 덩그러니 붙박여 있는 우리들,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에서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어떠한 모양으로든 품에 안아 주시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어려운 때일수록, 두려움과 불안이 몰아쳐 올 때일수록

주님의 말씀을 붙들게 하옵소서.

거기에 생명이 있고 구원이 있음을 잊지 말게 하셔서,

죽음에서까지도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서

이 알 수 없는 영역에서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를

능히 구원하실 것을 믿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님의 그 사랑의 손길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