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2016. 7. 7. 03:59

여름 나무


나무가 손 끝에 매니큐어를 발랐다.

한 여름

허공을 떠도는

태양의 심장을 더듬더니

열정이 차올라

아무렇지도 않게

빨개졌다.

곧, 사건이 터질 태세다.

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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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