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구운몽

장준식 2015. 1. 30. 03:11

구운몽

 

날아가는 새가 사람의 머리카락을 물고 가면

그 사람은 밤에 날아다니는 꿈을 꾸게 된다

 ㅡ 중국 고전 <박물지>의 한 구절

 

새들의 서식지에 높이 솟은 나무에 올라

한 움큼 머리카락을 뽑아

바람에 흩날리고 싶다.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