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웃집 고양이가 우리집 화단에 침입해 땅을 파댔다.
아이들은 땅 파고 있는 고양이를 창문으로 봤다.
며칠 뒤, 우리집 화단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다.
갑자기 핀 꽃을 보며 예쁘다며 어쩔줄 몰라 하는 아이들이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이 꽃 누가 심은거야?"
엄마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큰 아들 건유가 "나는 알아"라며
"이 꽃은 바로 지난번 땅 파던 고양이가 그때 심어놓은 거"라 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이 꽃은 이토록 동심처럼 예쁜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