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7. 20. 03:30

낙서 둘.

 

기도는 밝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몰아내며 하는 것이다.

기도는 배부를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배고픔을 참아내며 하는 것이다.

기도는 따뜻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추위와 싸워가며 하는 것이다.

기도는 평안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이겨내며 하는 것이다.

기도는 한가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쪼개가며 하는 것이다.

어둠과 배고픔과 추위와 아픔과 바쁨을 마주할 용기와 열정이 없는 자는 그 마음에 간절함이 없는 것이다.

기도하는 자의 간절함이 기도를 영혼의 눈물이 되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영혼의 눈물을 긍휼히 여기신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