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7. 20. 03:36

낙서 아홉.

 

단장(斷腸) -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

 

"인도의 한 왕이 숲으로 사냥을 갔다가 예쁜 아기 사슴을 발견하고는 활을 쏴 명중시켰다. 그런데 활을 맞지도 않은 어미 사슴이 죽은 아기 사슴 옆에서 슬피 울다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왕이 어미 사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조각조각 잘라져 있었다. 왕은 모녀 사슴을 고이 묻어주고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 자식 잃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위로의 대상이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