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7. 20. 03:34

낙서 여섯.

 

나는 당신과 경쟁하지 않아. 나는 그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아. 나는 내 '내면의 빛과 음성'을 따라 그저 나의 길을 걸어갈 뿐이야. 그러다 누구와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지. 그래서 나의 길, 우리의 삶은 외로운 거야. 이게 얼마나 거룩한가! 얼마나 찬란한가!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시게. 나는 나의 길을 갈 테니. 다만 빛으로 가장한 어둠을 조심하고 목자의 음성으로 가장한 늑대의 음흉한 울음소리를 분별하길 바라네. 그러므로 우리에겐 최소한의 지혜와 약간의 저항 정도는 필요하다네. 우리 서로 '살아서' 다시 만나세.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