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16. 10. 4. 06:01

겨자씨 믿음을 간구하는 기도

(17:5-10)

 

주여, 겨자씨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너무도 자주 믿음을 더해 달라고 탐욕스럽게 간구하나이다.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 달라고 간구했을 때

주께서는 그들에게 믿음을 더해주는 대신

무익한 종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겨자씨 믿음을 가질 것을 말씀하셨나이다.

겨자씨 믿음은 종의 믿음이요,

무익한 종이 고백했던 것처럼

겸손과 순종의 믿음이니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인생과 사명이라는 핑계 하에

온갖 할 일과 계획을 세워놓고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믿음을 간구하나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인생과 사명은 더 이상 자신의 일이 아니요

성령의 일이라는 것을 간과하는 순간

우리가 구하는 모든 믿음은 탐욕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슨 일을 해야 하나이까?

우리는 그저 주만 바라보는 무익한 종이니이다.

탐욕을 채우는 믿음 더하기를 욕망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겸손과 순종으로

주께서 일하시고 이루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겨자씨 믿음을 지닌

무익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