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마음의 고향 같은 작은 숲(리틀 포레스트), 우리는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작은 숲을 가지고 있는가. 그 숲은 치유와 회복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게 없다면, 인생의 아픔을 어디에서 달랠 수 있을까.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읽는 느낌,
스캇 & 헬렌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을 읽는 느낌,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는 느낌,
그리고,
나영석 PD의 <삼시세끼>를 시청하는 느낌이었다.

아프면서도 그 아픔을 치유(힐링)할 공간과 방법을 모르는 현대인의 삶에
작은 숲이 되어 작은 힐링을 제공하는 <리틀 포레스트>,
결국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은,
자연과 그 자연에 깃든 추억과,
무엇보다 인생의 이야기를 함께 써나갈 '사람'일 것이다.

우리의 삶에 작은 숲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숲을 함께 거닐며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행복을 완성한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말한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괜찮아’의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권하는 영화,
그리고,
<괜찮아, 하나님이 계시니까>도 일독을 권한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