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가 중 종교적인 색채를 가장 짙게 띤 선율을 빚어낸 사람이 바흐입니다. 바흐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천군 천사들에 둘러싸인 천국에 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 중에서, “예수, 우리의 참된 소망(Jesus, Joy of Man’s Desiring)”이라는 곡은 기쁨의 절대적 경지를 표현하고 있는 명곡입니다. 지면에서 곡을 들려 드릴 수는 없고, 다만 여기에는 노랫말을 적어 봅니다.

 

참 기쁨과 지혜의 왕 사랑의 왕 구주 예수 / 빛의 근원이신 예수 우리 인도하소 / 육신 입은 주의 말씀 우리 삶에 참된 소망 / 주여 우릴 도우사 주 보좌로 이끄소서 / 들으라 평화의 찬미 우리 앞에 울린다 / 예수 안에 사는 사람 / 기쁨 충만하리라 / 순결함과 아름다움 거룩됨과 하늘 지혜 / 영원한 기쁨 예수 길이 우릴 이끄소서.”

 

선율이 아름다운 만큼 노랫말도 아름답습니다.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시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면이라 선율을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선율과 노랫말이 이렇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은 흔치 않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볼 수 있고,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위대함을 볼 수 있고,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의 영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표현하고 있는 대로, 예수님은 우리의 참된 기쁨입니다. 영어 표현을 우리 말로 풀어 다시 설명하면, 예수님은 인간이 몹시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루어 주시는 기쁨의 존재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바람은 물론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쓸 그런 바람은 아닙니다.

 

우리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그것을 깨닫고 있든지 못 깨닫고 있든지) 하나님과의 화해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입니다. 인간의 내면 세계는 이것을 바라고 있지만, 인간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 소망을 이루어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놓여 있는 담을 허물고, 인간이 다시금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질 수 있도록 십자가의 보혈로 다리를 놓아주신 분입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우리 인간의 아버지로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극적인 화해와 교제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의 참된 기쁨입니다. 바흐의 아름다운 선율이 차마 다 표현하지 못하는 참된 기쁨입니다. 예수 안에 사는 사람, 기쁨 충만하리라!

 

 

Celtic Women이 부르는 예수, 우리의 참된 기쁨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iPeVIuRjUi4&feature=related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