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설교란


1. 좋은 설교는 그 설교를 듣기 전과 들은 후의 세상이 달라 보이게 한다.


2. 좋은 설교는 인간은 비탄, 슬픔, 고통에 침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재료로 뭔가 ㅡ 비탄, 슬픔, 고통을 다른 일로 바꾸는 일, 이를테면 선교 또는 봉사, 섬김 (즉, 하나님 나라의 일) ㅡ 를 만들고 있는 중이란 것을 알려준다.


3. 좋은 설교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확대, 반복,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있어야 할 세상'에 대해서 말하려고 애쓴다. 


4. 좋은 설교는 어디선가 진실은 이야기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기도의 자리로 이끈다.

5. 좋은 설교는 문제와 사태를 다루는 데 있어 내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사태를 보는 다른 눈, 제 3의 눈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6. 좋은 설교는 성경과 신앙의 선조들의 이야기 속에서 장차 내 생각이 될 것을 찾아내고 다른 것을 느끼도록 자극하고 다른 일을 해보도록 격려한다.

7. 좋은 설교는 누군가 이미 용기를 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예화가 하는 일)

8. 좋은 설교와 만나는 어떤 특별한 순간, 서러운 마음도 자아도 사라지고 ‘이건 진짜다, 멋지다’라는 마음과 가벼운 한숨, 벅찬 가슴만 남는다. 


(정혜윤의 <뜻밖의 좋은 일>에서 얻은 문장을 바탕으로 재구성)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