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와 신앙2011. 8. 2. 23:09

간장막야(干將莫耶): 중국 춘추시대 간장이 만든 두 자루의 명검


(
)나라 왕 합려(闔閭)가 대장장이 간장에게 명검을 두 자루 만들어서 바치라고 명령했습니다. 간장이 칼을 만들기 위해 청동을 녹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청동은 삼년이 지나도 녹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의 아내인 막야가 남편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용광로에 넣은 뒤 300명의 소녀가 풀무로 바람을 넣으니까 그제야 청동이 녹았습니다. 드디어 간장이 명검 두 자루를 만들어, 양의 기운이 있는 검을 간장, 음의 기운이 있는 검을 막야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순자는 천하의 명검들을 열거했습니다. 제환공의 총(), 주문왕의 녹(錄), 초장왕의 홀(), 오왕 합려의 간장과 막야, 그리고 거궐과 벽려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아무리 명검이라 해도 숫돌에 갈지 않으면 무딘 칼일 뿐, 아무것도 베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오월춘추 합려내전

 

마태복음 24장에 보면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은 여행을 떠나면서 세 명의 종들에게 각각 다섯, , 그리고 한 달란트씩을 맡깁니다. 그런데 주인이 돌아왔을 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들은 그것을 불려서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그것을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그것을 그대로 주인에게 바쳤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화를 내면서 그 종을 일컬어 무익한 종이라고 하면서 그 달란트를 빼앗아버렸습니다. 이 달란트 비유는 천국에 대한 비유인데,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각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위에서 순자가 한 말과 엮어 생각해 보면 하늘 나라를 소유한 자는 무엇을 하든 복된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국은 마음 속에 감추어 둘 수 없습니다. 명검을 가졌다고 그것을 장롱 속에 꼭꼭 감추어만 두면 무슨 쓸모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명검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위급한 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천국을 소유한 자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널리 펼쳐지도록 끊임 없이 천국을 이세상에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천국을 소유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밝히 드러나도록 갈고 닦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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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