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와 신앙2012. 1. 4. 01:58

화룡점정(畵龍點睛):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일을 끝냄을 이르는


()나라의 장승요(張僧繇) 금릉에 있는 안락사(安樂寺) 마리를 그렸는데 거기에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히 생각하여 까닭을 묻자 장승요는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며 용이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수형기(水衡記)-

 

신앙생활에서 화룡점정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신앙을 완성시키는 요소일까요? 사람들은 흔히, 말씀대로 사는 , 믿음의 행위가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신앙생활을 완성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고 여깁니다. 특별히 성경 책인 야고보서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생각이 굉장한 설득력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건 야고보서를 잘못 읽고 있는 겁니다. 야고보서가 말하고 있는 믿음보다 행위가 중요하다 것도 아니고, ‘행위가 절대적이다 것도 아니고, ‘믿음과 행위는 같은 값을 가진다 것도 아닙니다. 야고보서는 믿음으로 사는 자의 모습 그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길라잡이라고 있는 것이죠. 그것을 통해서 믿음의 속성을 파악할 있습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형상을 보이게끔 해주는 일종의 성례전(Sacraments)라고 있는 것이죠. 야고서는 보이지 않는 믿음을 보이게끔 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성경입니다. 눈과 귀를 지니고 사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믿음을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보이지 않는 믿음을 우리의 눈과 귀로 있도록 만들어 것이죠.

 

신앙생활의 화룡점정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이 화룡점정이라는 뜻은 구원과 연결이 되는데, 용의 눈에 하나를 찍어 용이 살아 움직여 하늘로 올라가게 것처럼,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화룡점정은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믿음은 마음의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원은 믿음으로 오는 것인데,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니까 결국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의 화룡점정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있는 것이죠. 신앙생활이란 우리의 존재를 기울여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 않는 신앙생활은 화룡점정이 아니므로 살아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는 자들의 나라이지 죽은 자들의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의 하나님이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화룡점정 해야 살아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살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화룡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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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