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이 아니라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
(로마서 4:13-25)
주님,
공덕(merit)이 아니라 은혜(grace)입니다.
예수의 죽음은 그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의 죽음을 통해 ‘구원 받았다’라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공덕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기뻐합니다.
이 얼마나 모순적인 신앙입니까.
주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다시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예수의 죽음을 묵상하며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공덕에서 벗어나
‘이 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는 것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인간을 조건 없이 긍정하신 극강의 휴머니즘을 마음에 품어
우리도 서로 용납하며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는 휴머니스트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향한 극강의 사랑을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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