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0. 10. 12. 11:44

복자(the blessed)가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창세기 30:25-43)

 

주님, 우리는 복자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복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야곱처럼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은 이기적인 복이 아니라 사랑의 복인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더 많이 가지려는 복이 아니라 더 많이 나누어 주려는 복인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양극화 현상과 기후변화의 위협 앞에서

사람들은 더욱더 이기적으로 변하여 남보다 많이 챙겨 자신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보존해 보려고 욕심부리지만,

진정한 복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기 위하여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놓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그렇게 우리의 것을 내어주어도 괜찮은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기의 생명을 내어놓았을 때

세상을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부활의 영광을 누리신 것을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남의 것을 빼앗는 비겁한 인생을 살지 말게 하시고

나의 것을 내어놓아 이웃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복자로 살게 하옵소서.

복자로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

춥고 배고프고 괴로운 인생들에게

따스한 햇살, 따뜻한 밥 한 공기, 훈훈한 위로가 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복자로 만들어 복된 인생을 살게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사흘만에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