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1. 4. 13. 12:11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를 간구하는 기도

(행 4:32-35)

 

주님,

경제적 평등이 부활의 증언이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 경제적 평등은 너무도 묘연한 것이고

너무도 현실에서 먼 이야기라

경제적 평등이 부활의 증언이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잘 다가오지 않습니다.

더욱이 기독교 국가나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은 나라들에게서

경제적 불평등 현상이 더 심한 것을 바라보면서

부활의 증언이 얼마나 땅에 떨어지고 짓밟혔는지를 보게 됩니다.

주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며

예수의 부활을 믿고 증언한다고 하면서도

부활의 증언이 경제적 평등으로 나타났던 성경의 이야기를

현실의 이야기가 아닌 신화적 이야기로 치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 이 시간,

부활의 증언을 다시 듣고 우리의 마음을 고쳐먹게 하옵소서.

회개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평등은 부활의 증언이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고백하며

경제적 평등은 정치로 오는 것이 아니고 신앙으로 온다는 것, 그래서,

신앙은 그 어떤 정치보다 능력이 있고 생명이 있다는 것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이 부활의 증언이 현실에서 계속 좌절되고 부대끼더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부활의 증언을 포기하지 말고

경제적 평등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가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물로 고백하며

아낌없이 나누고, 또 나누는,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