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4. 7. 25. 08:53

희년을 살아내길 간구하는 기도

(막 3:1-6)

 

희년이라는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베풀어 주신 주님,

예수께서 희년의 정신을 실제로 실행하신 것을 보며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로 희년의 은혜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자신의 존재로부터 멀어지고

뜻하지 않게 어딘가에 매어 자유를 잃어버리고

고통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우리의 현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봅니다.

주님,

우리에게 희년을 선포하신 그 은혜와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삶에 새기도록 도우시옵소서.

그리하여

우선,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희년을 선포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게 하셔서

우리가 어쩌다 잃어버리고 사는 자유와 나눔의 삶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가 받은 생명과 우리가 두 발 딛고 사는 땅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거룩한 진리가 회복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먹고사느라 서로가 서로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지옥 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서로의 생명을 보듬어 안아주는 평화의 세상을 열어 주소서.

우리가 희년의 은혜를 누리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십자가 위에서 몸소 희년을 선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