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고개
드디어 죽음이 내 등 위에 올라탔다
이제부터는 언덕 아래로 고꾸라지는 거다
그 동안 언덕을 넘지 못할까 봐 얼마나 땀 흘려 왔던가
흙먼지가 나랑 같이 뒹군다
이게 시작인 거다
흙먼지랑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청춘에게 죽음은 신기루지만
마흔 고개를 넘어선 인생에게는
오아시스다
이제 죽음의 샘물을 마시러 가는 거다
눈이 밝아지면
그때 비로소 생명이 보이리라
마흔 고개
드디어 죽음이 내 등 위에 올라탔다
이제부터는 언덕 아래로 고꾸라지는 거다
그 동안 언덕을 넘지 못할까 봐 얼마나 땀 흘려 왔던가
흙먼지가 나랑 같이 뒹군다
이게 시작인 거다
흙먼지랑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청춘에게 죽음은 신기루지만
마흔 고개를 넘어선 인생에게는
오아시스다
이제 죽음의 샘물을 마시러 가는 거다
눈이 밝아지면
그때 비로소 생명이 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