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인 몸이 드리는 기도
(롬 8:26-28)
주님,
우리의 몸은 참 신비합니다.
그냥 육체가 아니라 참으로 많은 것, 깊은 것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사회적 몸이고,
더 나아가, 우리의 몸은 성전입니다.
우리의 몸에는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반영되어 있어 아프지만,
동시에 우리의 몸에는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거하고 계시기 때문에 거룩합니다.
아픔과 거룩함이 동시에 머무는 몸인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우리는 선지자들의 통찰에 따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영원한 법과 이성적 지혜를 두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다가서기 위해 기도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고자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지만,
성전인 우리 몸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그러니, 주님, 어떠한 상황에서든, 어떠한 순간에서든 단 한 가지,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기도를 통해 우리가 성전인 것을 나 자신과 세상이 알도록 하시고,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몸에 아픔을 남기는 이 세상의 불의에 맞서 살아가는
거룩한 주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기도를 통하여 기꺼이 십자가에 달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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