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지붕이 뜨겁다
새 한 마리가 지붕 위를 날다
날개 한 쪽이 꺾인다
꺾인 건 새의 날개인데
추락하는 건 구름이다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괴팍한 햇살이
심장까지 침투한다
피는 우주를 한 바퀴 돌고
눈은 열광하며 집을 나간다
이건 누구의 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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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