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19. 3. 8. 04:32

Nothing을 연습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미가 6:6-16)

 

주님,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대단한 존재인처럼

자기를 속이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성취를 자랑하며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거룩한 예배 마저도 왜곡하며 삽니다.

주님,

우리는 흙에서 왔으며

흙으로 돌아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한줌 흙과 같이 평범한 존재입니다.

이것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우리의 실존입니다.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더 오랫동안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해야 하는지요.

주님,

성취를 통해 구원에 이르려는 욕망을 버리고

흙으로 돌아가는 겸손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것이 복입니다. 참 생명입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