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0. 11. 30. 10:57

구원된 일상을 간구하는 기도

(이사야 64:1-9)

 

주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시간을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거듭남이란 우선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겠는지요?

우리는 구원된 일상을 삽니다. 자기 성취를 통해 구원을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주님의 선물로 우리에게 오는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구원된 일상을 누리는 자의 삶, 복되고 아름답습니다.

험한 풍파가 몰아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구원된 일상을 누리는 자의 행위는

자기 구원을 이루고 남을 차별하는 성취가 아니라

주께서 선물로 주신 기쁨, 자유, 평화, 사랑을 나타내는 놀이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소풍 같은 삶을 살다

아버지이신 주님께서 부르시면 집으로 갑니다.

선물로 주어진 구원된 일상을 사는 우리들,

너무 힘주어 살지 말게 하시고

우리 존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빚어진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상대방도 존귀하게 여기며,

신비한 방식으로 날마다 우리 삶에 임하는

주님의 구원의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가는,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자기 성취를 통해 구원을 확보하려 했던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기 위하여

사흘만에 죽음에서 일으켜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