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통해 오시기를 간구하는 기도
(마가복음 1:1-8)
사막에 길을 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그 길을 통해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
이사야와 세례 요한을 통하여
그 길을 어떻게 내야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신 주님,
주의 말씀 의지하여 사막에 길을 내겠나이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내 삶의 골짜기, 산과 언덕, 절벽, 비탈진 산골길들을 봅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가로막아 놓고
주님이 오시기를 간구하는 이 못된 욕망을 벗어 던집니다.
주님이 오셔서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면서도
촛불을 켜지 않는 이 게으른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이 오셔서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면서도
여전히 세상이 부추기는 욕망에 내 자신을 내어주고 있는
이 어리석은 모습을 바라봅니다.
주여, 우리의 헤세드는 꽃과 같아 금방 시들지만,
주님의 헤세드는 영원합니다.
영원하신 주님의 헤세드만 우리의 소망인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오니,
주여, 이사야와 세례 요한을 통하여 일러주신 방법으로,
부족하지만 사막에 길을 내고 있는 우리를 도우시고,
부족하게 길을 냈지만 그 길을 통하여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주님, 무엇보다, 매일의 삶 속에서 촛불을 켜기로 결단합니다.
촛불을 켜고 그 앞에 앉아 주님의 말씀 붙들고
기도하기로 결단합니다.
기도의 행위가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는
사막에 길을 내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하면서 한발한발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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