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4. 9. 17. 10:37

숨 쉴 공간을 간구하는 기도

(요 8:1-11)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그래서 우리에게 숨 쉴 공간을 열어주시는 주님.

주님의 그 은혜 덕분에 우리가 숨 쉬며 삽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덧 그 은혜를 잃어버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숨 쉴 공간을 열어주지 못하고

숨 막히게 하며 삽니다.

좀 모른 척하고, 좀 내버려 두면 좋은데

우리는 너무 아는 게 많고 너무 할 줄 아는 게 많아

이리 참견 저리 참견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하지 못하면

화가 납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해 다시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모든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으며 살아갑니다.

존중과 기다림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우리의 삶을 모두 조화롭게 더 행복해질 것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께 받은 절대적인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은혜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숨 쉴 공간을 열어주는

은혜롭고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영원한 숨을 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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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