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목회 철학]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이 '차가운 세상'을 만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세상'을 만나더라도 '따스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따스한 마음'을 지니고 '차가운 세상'을 뚫고 지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것이 곧 예수의 정신이라고 나는 믿는다.예수는 '차가운 세상'을 만나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했으나, 끝까지 '따스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그 '따스한 마음'으로 '차가운 세상'을 뚫고 지나가 '부활'했다.
우리와 동일한 인간(vere homo)이었던 그가 그랬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섭취한 에너지를 체온 유지, 즉 몸을 따스하게 유지하는 데 90%를 쓴다. 결국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은 삶의 '따스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온힘을 다해 '따스함'을 잃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차가운 세상'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
나는 그 '따스함'을 위해 부름 받았고, 사람들이 '따스함'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일을 위해 내 몸의 체온을 다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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