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2016. 11. 8. 11:14

인생

 

세월은 가고

붙잡아 둘 수 없어

하늘을 쳐다보니

닭 쫓던 개 신세구나

만물은 돌고 돌아

영겁을 이어가는 것 같으나

떨어진 잎새 들여다보니

이들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말았구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야속하여

고개를 떨구는데

바람은 저만치 뒹굴며

한량처럼

세월을 까먹고 있구나

그림자만

발걸음을 따라오니

담장 아래를 서성이며

갈 데 없는 것이

별과 별 사이를 헤매는

외계인 같구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얼굴  (1) 2016.11.13
그리스도의 얼굴  (0) 2016.11.11
인생  (0) 2016.11.08
기도  (0) 2016.11.08
진(Gene)  (1) 2016.11.08
길을 걷다가  (0) 2016.10.06
Posted by 장준식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