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한 고독
고운 신 벗어 두고 합장하고 서면
인연의 깊은 情 어둠처럼 내려오고
향 지핀 화로에서
한 올 한 올
피어 오르는 그리움
저멀리 두견새 우는 소리에 마음 흔들려
옷자락 여민 두 손 내려 놓으면
어느새 새벽별 눈 속에 들어와 박혀
꿈처럼 사라지는 님의 모습
가슴 속 긁어 놓고 간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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