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2011. 4. 20. 03:54

눈물은 엄마다

 

눈물은 엄마다

눈물에는 엄마가 들어있다

힘들어 눈물 흘릴 때

눈물 속 엄마는 두 뺨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신다

기뻐 눈물 흘릴 때

눈물 속 엄마는 핑그르르 밝게 웃어주신다

엄마 사진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순간

내 삶에 가장 어려운 순간

내 삶에 가장 행복한 순간

엄마는 늘 나와 함께 계신다

 

그래서 난 엄마가 보고 싶을 때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엄마를 기억한다

눈물을 흘리면 엄마가 나온다

내 눈물은 엄마다

* 눈물과 엄마의 공통점을 생각하면서 오버렙을 한 번 시켜봤습니다.
사람들은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리고 그 단어를 떠올리면
영락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습니다.
눈물이 엄마고, 엄마가 눈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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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