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오디세이 I2020. 2. 10. 04:17

무엇을 기억하는가

(미가 6:1-8 / 마태복음 5:1-12 / 고린도전서 1:18-31 / 시편 15편)

 

성경에는 기억하고 있으면 참 좋은 말씀들이 많다. 오늘 우리가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도 기억하고 있으면 좋은 구절들이 있다. 마태복음의 말씀은 전부 기억하고 있으면 좋다. 어떤 삶이 복 있는 삶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미가(Micha)의 말씀 중에는 8절을 기억하면 좋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6:8). 미가는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가 선지자의 메시지와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지는 매우 비슷하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같은 문제 의식을 가졌다는 뜻이다. 미가는 다른 곳에서 이런 말을 한다.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7:3). 두 손으로는 악을 부지런히 행하면서, 와서 예배만 드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신앙생활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아주 중요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고린도교회는 분열이 매우 심했는데, 분열이 심했던 이유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또한 그 복음 안에 충분히 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의 말씀 중에는 두 개의 구절을 기억하면 좋다. 첫째,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둘째,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

 

우리는 살면서 뜻하기 않게 삶의 위기를 맞게 된다. 그 위기는 스스로 만든 위기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닥쳐오는 위기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라. 다른 무엇보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삶의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면서, 최대한 많은 구절을 기억해 두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구원해 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신다. 오늘 선포한 미가서의 말씀에서도, 미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억하라!”라고 외친다.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6:5).

 

인생에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력을 무엇을 기억하기 위해서 쓰는가. 에덴동산에서의 두 번째 나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과 관계 없는 지혜를 제공했다. 우리의 기억력이 하나님과 관계 없는 것을 기억하는 데만 쓴다면, 우리의 인생은 쓸모 없는 인생이 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데 열심을 다 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 안에서 복된 인생이 될 것이다. 이것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자, 생명을 얻을 것이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