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소녀의 작은 꿈을 안고
머얼리 사라져 간 구름인가
아직도 산은 저렇게 푸르른데
그립다 못해 울어 버린 맑은 하늘이여
개울물도 조가비도
하얀 그 조약돌도
이젠 영원히 사라진 슬픈 추억인데
보랏빛 노을은 오늘도 이렇게 지는구나
* 황순원 님의 소설 <소나기>를 읽고 쓴 시입니다.
추억이 아련합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