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새로우니2020. 4. 15. 07:19

아침묵상 시편 2편 - 자유란 무엇인가

https://youtu.be/5a17no6Z-KU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시편 2:6-8).

 

시편 1편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자가 복 있는 자라고 말하고 있고, 이곳 시편 2편에서는 하나님의 왕권과 통치를 따르는 자가 복 있는 자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왕권, 통치를 잘못 이해합니다. 시편 2편에서도 그것을 지적하고 있죠. 이방 나라들이나 민족들이 분노하는 이유, 세상의 군왕들이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왕권과 통치가 자신들의 자유를 빼앗아 간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보통 자유의 개념을 오해합니다. 어딘가에 예속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는 굉장히 법적이고, 정치적인 개념입니다. 자유가 법적이고 정치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쉽지 않은 것이긴 한데요, 하지만, 자유라는 것은 지배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배의 상태에 들어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노예를 생각해 보세요. 노예는 그 사회의 법적인 테두리 바깥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죠. 그래서 그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해서, 노예는 지배자가 될 수 없습니다. 법 바깥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노예 해방이란, 그들이 비로소 그 사회의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닌 자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자유란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2편에서 하나님이 비웃으시는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법이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라고 외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법 안으로 들어와 그 법 안에서 살기 위하여,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 바로 그러한 사람이 자유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삶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은 누구에게, 무엇에 묶여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법에 묶여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법에, 성령의 법에 묶여 있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너는 내게 묶여 있는 사람이야! 그러니, 너는 참 자유를 누리는 것이야!” 참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묵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너는 내꺼야!”라는 이 말씀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묶여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오늘 하루, 그 누구, 그 무엇에게도 자유를 빼앗기지 않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