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새로우니2020. 4. 15. 09:20

아침묵상 시편 6편 - 고통 탈출법

https://youtu.be/82CHxbbqxMk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시편 6:1~2, 4, 6, 9).

 

살다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우리는 문득 하나님께 징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마음은 한없이 위축되고 작아집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시편 6편의 시인도 동일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시편에는 탄식시가 많은데요. 탄식한다는 것은 고통으로 신음한다는 뜻이고, 고통을 견디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편에 탄식시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산다는 것은 탄식할 일이 많다는 뜻입니다.

 

시편 6편에 묘사되고 있는 시인의 탄식은 어마무시합니다. 시인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뼈가 떨린다고 표현하고 있죠. 성경 시대의 히브리인들은 신체를 통해 감정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는 힘의 원천이고, 온몸을 연결하는 부분으로서, ‘자기 자신’, ‘감정의 자리’, ‘건강’, ‘고통과 슬픔의 자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뼈가 떨린다고 말하는 것은 그가 지금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으며, 삶 전체가 사시나무 떨 듯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런 고통은 어떠한 고통일까, 상상하기 쉬운 고통은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시인에게서 배워야 할, ‘고통 탈출법이 있습니다. 4절의 말씀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돌아오소서!(슈바 아도나이!)” 시인은 현재 자신이 고통 속에 있는 이유를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아와 주시기를 간청하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인이 하나님께 돌아오시기를 간청할 때, 그 근거를 헤세드, ‘언약적 사랑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기독교 신앙을 가질 때, 성경에서 말하는 헤세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은 언약적 사랑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적 사랑이기에, 이 헤세드는 무한하죠.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은 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당신의 때문이죠.

 

그리스도인은 다음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사랑의 언약을 맺은 존재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 가운데서도,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이 나를 떠나버리셔서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과 느낌이 들 때, 헤세드의 사랑에 호소하며, 하나님께 돌아와 달라고 간청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면 조금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는데요, 하나님은 헤세드에 호소하는 간청에 꼼짝 못하십니다. 그러니, 시인처럼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시인처럼 헤세드에 호소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고통 탈출법인 것이죠.

 

정말 그런지 안 그런지, 한 번, 헤세드에 호소해서 기도해 보세요. 시인이 8절 이하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원수를 물리쳐 주셨다는 감사와 찬양이 우리의 입술에서, 반드시, 흘러나올 것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