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시편 7편 - 피난처 하나님께 기도 드리기
“여호와여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살피소서 /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 바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시편 7:8~10, 14~17).
얼마전 ‘천문: 하늘에 묻다’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이 영화는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우정과 업적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세종대왕은 장영실과 함께 측우기, 천문대를 발명했고,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한글을 발명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발명들의 혜택을 누리면서, 별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영화에서는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측우기와 천문대, 그리고 한글을 발명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반대와 시련을 겪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는 은혜는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알게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밥 한 톨을 먹더라도, 감사의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것이겠죠.
“하나님은 악의 문제를 다루실 때 우리의 기도를 사용하신다”. 어디서 본 문장인데요. 마음에 남는 문장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다윗 왕을 생각할 때, 그는 위대한 왕이고, 하나님의 복을 자손대대 누린 ‘복 있는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윗 왕의 삶을 들여다 보면, 그가 누린 복과 영화는 손쉽게 그에게 온 것이 아니죠. 그에게는 수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시편 7편의 표제(시의 제목)는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입니다. ‘구시’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으나, 다윗 왕의 살아 생전, 다윗 왕을 몹시 괴롭힌 사람 같습니다. 다윗 왕(시인)은 무고한 자신을 고소하고 괴롭힌 자의 말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하나님께 탄식하며 구원을 간구합니다.
여러분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불의한 일을 경험했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하시나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악을 경험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그 악에서 구원을 받게 될지, 시편은 우리에게 깊은 지혜를 줍니다. 그 지혜는 바로, 기도인데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편은 “하나님은 악의 문제를 다루실 때 우리의 기도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렇게 기도하고 있죠. “주님, 저는 저 사람에게 공격받을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절대적인 의나, 완전함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억울한 심정을 하나님께 여과없이 아뢰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시인은 어려움 중에 하나님을 자신의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을 향하여 구원을 간구합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지금 눈 앞에 보이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죠. 지인이나, 가족, 단체, 회사, 인맥, 또는 물질, 이런 것에 의지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자신의 피난처로 삼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지혜를 꼭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피난처 삼아 하나님께 의로운 기도를 드릴 때,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악인을 멸해주실 것입니다. 시인이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서에서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대인을 멸절 시키려던 자기의 꾀에 스스로 멸망했듯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악인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멸망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만을 피난처 삼고, 하나님께 의로운 기도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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