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새로우니2020. 4. 15. 09:23

아침묵상 시편 9편 - 하나님을 아는 지식

https://youtu.be/_ywl1eogP0c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의 때의 요새이시라 /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 피 흘림을 심문하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99~10, 12~14, 18).

 

오래전,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읽은 적 있습니다. 너무 오래돼서, 사실,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책 제목은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Knowing God)’! 이 말은 제임스 패커의 책 제목이라기 보다,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의 외침입니다. 대표적으로,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외치며 탄식했죠.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물론, 여기서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게 왜 중요할까요?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리니” ‘알다라는 단어는 꽤 유명한 단어죠. 히브리어로 야다라고 합니다. 감각 기관을 통해서 얻는 지식과 함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아는 것을 말합니다. 굉장히 감각적인단어인데요, 부부나 연인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인간 안에는 인간성이라는 따스함이 베어 있지만, 인간 안에는 죄성이라는 불편함도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인간의 따스함은 누구가 좋아하고 받을 수 있지만, 인간의 죄성에는 사랑 없이 접근하는 게 불가능하죠. 그래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서로 알아가기 위해서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 없이 접근하면, 서로에게 큰 상처만 주고 관계가 끝장나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하나님에게 다가서는 일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안에 죄성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는 거룩성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알게 되는 것인데, 거룩이란 완전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 완전한 존재인 하나님에게 다가서려면, 사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냥 다가서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경험하는 순간, 거룩하지 못한 인간은 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에게 알린 바 되기 위함입니다. 인간은 존재의 유한성으로 인해, ‘환란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살다 보면, 의지와 상관없이 압제를 당하게 되고, 피 흘리게 되며, 몸과 마음이 궁핍하게 되고, 사망의 문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환란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힘써 알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께 피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요즘, 지구별의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유형의, 무형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독교인은 사순절, 그리고 고난주간, 곧 있으면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이 시간, 우리는 잠잠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환란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를 힘써 알라! 나를 힘써 알라!” 주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주를 찾는 자,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여러분, 우리, 힘들고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힘써 알기로 해요. 그리고 주를 의지하기로 해요. 주께서 반드시 우리를 기억하시고 환란에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