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와 신앙2012. 12. 16. 03:17

이목지신(移木之信):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들을 믿게 한다는 / 약속을 실행한다는

 

()나라 효공(孝公) '상앙'이란 명재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으로 법률에 밝았는데 특히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부국 강병책을 훗날 시황제의 천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정치가로 유명했습니다. 번은 상앙이 법률을 제정해 놓고도 즉시 공포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믿어 줄지 그것이 의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앙은 가지 계책을 내어 남문에 길이 3(三丈: 9m) 이르는 나무를 세워 놓고 이렇게 붙였습니다. '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사람에게는 십금(十金) 주리라.' 그러나 아무도 옮기려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십 (五十金) 주겠다고 붙였더니 이번에는 옮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상앙은 즉시 약속대로 오십 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법령을 공포하자 백성들은 조정을 믿고 법을 지켰다고 합니다. -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專) -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옮기신 나무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따라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 땅에서 가나안 땅으로 이주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늘에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자손을 번성케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75 때였습니다. 75세도 적은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자손을 그렇게 번창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참으로 믿기 힘든 약속이었습니다. 75세에 자손을 번창시켜도 시원치 않을 판에,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도록 자손이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브라함은 부인의 몸종을 통해 자손을 이어보려 시도했으나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에 괜히 험한 꼴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게 순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행하셨습니다.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들조차 번제물로 바치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참으로 참기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죽을 힘을 다해 순종했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시고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는 대신 어린양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옮기신 궁극적인 나무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나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셨습니다. 언덕에 굳건하게 나무를 박고 거기에 달려 죽었습니다. 그야말로 십자가에 뼈를 묻으신 것이지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모든 만물들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한 예수님처럼 모든 만물이 부활하게 것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래에 어떠한 일을 행하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못미더워 아우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위의 고사성어에서 걸린 오십금의 상금과는 비교도 정도로 귀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귀한 상금을 걸고 하나님의 약속을 못미더워 합니다. 아니, 아예 관심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약속의 말씀을 힘써 전하는 수밖에는 없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신 약속을 지키실 겁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속성상 그러실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무엇도 하나님보다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스스로 존재하시며 스스로 이루시는 분입니다. 어떤 것에도 방해 받거나 영향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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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