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와 신앙2011. 6. 8. 01:14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는 뜻 


어떤 분이 덕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있습니다. 이웃이 있다는 말은 주변에 아껴주는 사람, 따르는 사람, 사모하는 사람, 감싸주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 협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에서 사도 바울은 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합니다. 방언이라든지 예언 같은 것은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면서요. 영어 성경에서 덕을 세우다는 말을 ‘edify’라는 말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거나, 인격을 고양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덕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인격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이런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인격이 고양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 땅에서 하늘 나라를 맛보았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운 인격자, 이것이 바로 덕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외롭거나 고독할 겨를이 없겠죠.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마음이 풍요로운 인격자입니다.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나는 덕 있는 신앙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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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
고사성어와 신앙2011. 6. 2. 20:20

춘풍접인 화기만면(春風接人 和氣滿面):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태도로 사람을 접하고 화평한 기운이 얼굴에 넘쳐야 한다는 뜻


백제 유적지에서 출토된 백제의 미소는 참으로 화기만면한 얼굴입니다
. 안동하회탈도 화기만면한 얼굴입니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국민에게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는 빙그레라는 기업 이름도 있고, 백제의 미소를 형상화해서 심볼마크를 만든 LG라는 기업도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기쁘지 않은데 억지로 웃는 얼굴은 부자연스럽고 금방 탄로납니다. 그러나 마음이 기쁜 얼굴은 누구에게든지 즐거움과 기쁨을 줍니다.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할 것을 주문합니다. 그 중에서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합니다. 이 복음의 신을 신은 사람의 얼굴을 어떻겠습니까? 한 마디로 빙그레일 것이고, ‘화기만면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을 믿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화평한 기운이 넘쳐야 합니다. 복음을 들으셨습니까? 빙그레 웃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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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
고사성어와 신앙2011. 5. 25. 22:03

혼정신성(昏定晨省) : 저녁에는 잠자리를 살피고, 아침에는 일찍이 문안을 드린다는 뜻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도리를 이르는 말


얼마 전에 한 리서치 기관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광고문구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 거기에서 1위를 차지한 광고문구가 보일러 광고 문구인데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라는 문구였습니다. 이 문구가 1등을 차지한 것은 세상이 각박해졌지만 아직도 사람들 마음 속에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도 부모님을 공경하면 장수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20:12, 5:16). 이렇게 부모 공경은 신앙의 차원으로까지 승화됩니다. 부모님을 하나님 받들듯이 우상숭배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신앙인이 꼭 갖추어야 할 윤리이고 열매라는 말씀입니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부모 공경에 대한 마음 가짐과 실천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않는 자녀는 전화로라도 그 형편을 자주 살피십시오. 기억하십시오. 부모 공경은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하나님께서 꼭 기억하시고 복을 베푸신다는 말씀입니다. 부모님 잘 모셔서 손해 볼 것 하나도 없습니다. 부모님 좋고, 나도 좋고, 하나님께 복도 받고, 일석삼조입니다.

Posted by 장준식
고사성어와 신앙2011. 5. 20. 23:42

백아절현(伯牙絶絃): 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명수인 백아와 종자기의 우정을 가리키는 말

백아가 거문고를 탈 때 높은 산을 표현하려고 하면 종자기는 먼저 알아듣고 산이 솟는 것이 태산 같다고 하고 강을 표현하려면 하면 큰 강물이 도도히 흐르는 듯하다고 친구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고 합니다. 그 후 종자기가 병을 얻어 죽자 일세의 명인인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어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부러운 우정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우정이라고 하는 개념은 참 귀한 개념입니다. 우리는 보통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머리와 몸의 관계, 또는 주님과 종의 관계로 파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러한 것들보다 더 원하셨던 관계는 우정의 관계, 즉 친구의 관계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처럼 ‘맞먹자는 뜻이 아니라, 친구가 나누는 참된 자유의 사랑처럼 그렇게 자유로운 사랑의 관계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줄곧 머리와 몸의 관계 그리고 주님과 종의관계로 보는데 익숙한 우리들에게 신앙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메타포입니다. 우정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이십니다.


Posted by 장준식
고사성어와 신앙2011. 5. 13. 23:50

한단지보(邯鄲之步): 연나라의 청년이 한단(邯鄲)의 걸음걸이를 배우고자 했으나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본래의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려 엎드려 기어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제 분수를 잊고 무턱대고 남을 흉내 내다가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자신의 상황과 능력
, 처지와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리고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 없이 남이 하니까 그냥 무턱대고 따라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뱁새가 황새 좆아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격입니다. 무조건 남을 따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 그 걸음걸이를 배우려 하는지 철저한 자기 반성이 없으면 자신의 존재조차 잊어버리는 불행한 일을 겪게 됩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걸음걸이를 배우는 사람들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어정쩡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걸음걸이에 대한 철저한 묵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걸음걸이를 철저하게 소화해서 내 걸음걸이로 삼아야 하는데, 무조건 그 걸음걸이를 흉내 내려고만 하니 볼썽사납기만 합니다. 흉내만 내지 말고 내 걸음걸이로 만들어 걸어야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나를 잃어버리는 일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장준식
고사성어와 신앙2011. 5. 13. 23:49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밝음을 준비한다'는 뜻

희망과 목표의 달성을 위해 주변부와 강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울 때, 사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유비는 조조의 식객노릇을 할 때, 살아남기 위해서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며 생명을 부지했습니다. 등소평이 1980년대 중국을 개혁, 개방하면서 도광양회(韜光陽晦)를 대외정책의 뼈대로 삼은 일화도 유명합니다.

 

성경에서는 다윗이 사울 왕의 칼을 피해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했을 때 고관들의 의심을 사자 살아남기 위해서 미친 척해서 위기를 모면한 일도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의 처한 상황이 불리하여 이런 저런 무시를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기를 낮추면서 조용히 자신만의 힘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훈련을 꼭 해야 합니다. 공중권세 잡은 자는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싫어하고 방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경이 넓어지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사실 우리는 공중권세 잡은 자를 이길 힘이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빛을 드러내려고 하면 당하고 맙니다. 세상에서 빛의 사자로서 활동하는 길은 빛을 감추고 어두운 골방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둠 속에서 밝음을 준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빛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