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지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적당히 다루어주지 않으면 어떠한 병을 유발해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지 모릅니다. 우리 나라 말에 한()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 나라의 독특한 정신의학적 용어입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Han)’이라는 말을 그대로 표기해서 쓰고 있습니다. 대개 한은 한국의 여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마음의 병입니다.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적당히 풀어주지 못해서 그냥 마음에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곪아 터진 형태의 병입니다. 한이 잘 삭으면 예술적으로 승화하지만, 잘못 삭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는 법입니다.

 

성경에 보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두 사람이 나옵니다. 사울 왕과 다윗입니다. 사울 왕은 다윗에 대한 적의와 살의에 사로잡혀 평생 다윗을 죽이려 쫓아다니다가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죽음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서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다윗이 쓴 시편은 태평성대 때 지은 것들이 아닙니다. 고난과 환란 가운데, 스트레스가 최고조로 달해 있을 때 지은 것들입니다.

 

실례로 시편 34편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블레셋 가드 왕 아비멜렉에게로 도망갔다가 그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스트레스가 올 때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울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서 거기에서 오는 기운을 돌려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스트레스가 올 때 정신 나간 사람처럼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 다윗에게 창을 던지고 무당을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느냐에 따라서 이 두 사람의 인생이 갈렸다는 것에서 우리는 큰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십니까?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다윗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주변 사람을 괴롭히지 마십시오. 주변 사람은 내 스트레스를 받아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을 받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스트레스 풀려고 죄 짓는 길에 들어서지 마십시오. 그 죄의 대가를 꼭 치르게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시고, 하나님 앞에서 소리지르시고, 하나님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우리의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쌓아둘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스트레스를 쌓아 둘만한 공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꼭 풀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건전하게 푸십시오.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하늘의 복을 받습니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