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2. 8. 9. 18:42

세상이 보기에 어리석은 자가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호세아 11:1-11, 누가복음 12:13-21)

 

주님, 힘을 좀 내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불안한 이유, 우리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말씀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 구원을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그 어느 무엇도 영원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구원을 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를 유혹하는데

우리는 그것에 이끌려 그것을 통해 구원을 갈망하고

구원을 확보했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영원하시며 참된 구원을 베푸실 분은 오직 우리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주님,

우리는 어떤 어리석은 자입니까?

어리석은 부자처럼, 또는 호세아서의 이스라엘처럼 자기 스스로 확보한 구원에 의지하면서 만족하며 살가는 자입니까?

아니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시면서도

오직 구원은 하나님에게서만 온다는 것을 믿으며

주님을 신뢰하면서 살아가겠다고 결단한, 어리석은 자입니까?

이것도 어리석은 자이고, 저것도 어리석은 자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자로 살아가기 보다

세상이 보기에 어리석은 자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그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 길이고

우리를 부르신 길이고 좁은 길이고, 결국 승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시나무처럼 우리의 마음을 떨게 만드는 세상에 굴복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탐심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십자가 위에서 몸소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