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주고 받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이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것을 검증하기 위해 ‘TSL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개발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Thank you, Sorry, Love’의 약어입니다.

 

노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TSL’의 표현을 자주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혈액을 분석한 결과, 산화성 스트레스 지표는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 지표는 늘었다고 합니다. 혈액내 산화성 스트레스 지표가 높게 나올수록 암,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그 수치가 줄었다고 하니 발병확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그만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혈액내 항산화 능력 지표는 노화와 관련이 있는데 항산화 능력 지표가 낮으면 빨리 늙고, 그 지표가 높으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TSL’의 표현 통해서 항산화 능력 지표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늙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Well-Being(웰빙)이 최고의 가치가 된 요즘, 웰빙을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가려 먹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고 음식도 가려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위의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우리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참된 건강은, 참된 웰빙은 관계의 회복에서 온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에서도 관계가 멀어지면 땀 흘리는 운동도 가려 먹는 음식도 웰빙에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가족끼리도 관계가 멀어지면 건강을 위해서 몸에 좋다는 것 다해보고 다 먹어보아도 결국 웰빙은 먼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아무리 부와 건강을 이 땅에서 누린다 하여도 결국 웰빙은 지옥과 같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의 표현은 좋은 관계가 아니면, 회복된 관계가 아니면 쓰기 힘든 표현입니다. 기독교적인 용어로 이 말을 다시 표현하면, ‘고맙습니다는 은혜이고, ‘미안합니다는 회개이고, ‘사랑합니다는 용서입니다. 은혜와 회개와 용서 없이 웰빙은 없다는 뜻입니다.

 

가볍게는 우리의 언어 습관을, 무겁게는 우리의 내면을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 없이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기 힘들고, ‘내 탓입니다라는 회개 없이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입에서만 맴돌 뿐이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용서하라는 말씀에 대한 깨달음 없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입술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정말 잘 살고(Well-Being) 싶으십니까? ‘TSL’을 마음 속 깊이 묵상하고 실천해 보십시오.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