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다는 것의 의미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만남(모에드)의 장막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이와에드)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노아드티)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만남의 장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 29:42~43).

 

이것은 성막 제도 전체의 중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구절인데, 이 구절의 중심 단어는 '만나다(모에드)'라는 말이에요.

 

'만난다'는 것은 참 신비한 일이죠. 우리는 그동안 누군가를 수도없이 만났는데, 진짜로 만난 적이 없을 수도 있죠.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누군가와 수도 없이 만나지만, 실제로는 만나지 않는 것과 같아요.

 

하나님을 수도 없이 만나러 교회에 오지만,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사랑이 없으면 만난 게 아니고,

앎이 없으면 만난 게 아니고,

내어줌이 없으면 만난 게 아닌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 없이,

앎 없이,

내어줌 없이

만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공허한 일만 되풀이하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우리의 삶은 공허한 것이겠죠.

 

만나는 일(모에드)은 참 신비로운 일이에요.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면, 만나는 일의 신비를 깨닫게 되겠죠.

 

"주님, 만남의 신비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저를 만나주시고, 제가 주님을 만났듯이, 제 삶 속에서의 모든 만남 가운데서 사랑과 앎과 내어줌이 있게 하셔서, 생명의 공허가 아니라 생명의 충만이 있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