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2013. 5. 11. 14:35

봄꽃

 

저건 봄이 피워낸 눈꽃이다

마지막 잎새처럼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에 대한

응답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리도 찬란할 수 있으랴

겨울내 깊은 잠에 빠져 지낸

백설공주의 하얀 마음처럼

곱게 피어 오른 저 흰 꽃

저건 너와 나

그리고 하늘이 만들어 낸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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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