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저건 봄이 피워낸 눈꽃이다
‘마지막 잎새’처럼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에 대한
응답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리도 찬란할 수 있으랴
겨울내 깊은 잠에 빠져 지낸
백설공주의 하얀 마음처럼
곱게 피어 오른 저 흰 꽃
저건 너와 나
그리고 하늘이 만들어 낸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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